소질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무슨일을 시작할 때 자신의 소질에 대해 걱정하곤 한다. 그리고, 얼마 안가서 이 걱정은 아주 좋은 핑계거리로 바뀌기도 한다. '어렵다.. 이 것은 소질이 없는 나에게 맞지 않아' 그 핑계는 그 일에 대한 자신감 뿐만 아니라 즐거움도 함께 앗아간다.


소질 :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성질, 또는 타고난 능력이나 기질.

  소질의 사전적 정의처럼 어떤 일을 할 때 타고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만큼 쉽고 재밌는 것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자연스레 자기가 어떤것에 소질이 있는지 관심을 쏟게 된다. 이 때 흔히 범하게 되는 오류가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다.

  어리석게도 자신이 눈 앞의 사람들보다 조금 못하다고 해서 소질이 없다고 단정 짓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일이 처음 시작할때부터 남들보다 뛰어나기가 쉽지 않은데 그 것을 속단하여 자신의 잠재력이 드러나기도 전에 포기한다면 그보다 억울한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다 반대로 주위 사람들보다 나은 것을 찾게되면 소질이 있다고 우쭐하게 되는데 조금만 큰 물로 나가보면 또다시 자신의 초라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남과의 비교를 통해 소질을 찾게 되면 훗날 후회를 불러온다. 그것이 어느쪽이든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소질이 있는 것을 찾아야 하는가? 이 질문에 나는 "굳이 소질이 있어야하는가?"라고 반문하고 싶다. 그 것보다는 누구와 비교할 필요없이 미친듯이 빠져들 정도로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 아무리 어렵고, 잘 되지 않더라도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그런 일. 그 과정에서 스스로 즐거움과 만족을 찾을 수 있어야한다. 


  생업도 그렇지만 취미라고 다르지않다. 내게 기타를 배우던 분들 중에도 두달도 채 되지않아 본인은 소질이 없어서 안되겠다고 말씀 하신 분들이 있다. 나는 그 분들께 소질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을만큼 최선을 다해봤냐고 되물었다. 만약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기타를 좋아하는 마음이 그정도였을 뿐이지 소질이 부족한건 아닐거라고. 

  만약 소질이라는게 있다면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는 힘일 것이다. 그렇게 남을 의식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하다 보면 굉장한 희열과 함께 어느새 소질까지 뛰어난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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