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줄 여행]마틴 마르퀴즈 80/20브론즈 - M1100

  기타의 음색을 결정하는 요소 중 스트링(기타줄)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큽니다. 여러 브랜드의 스트링은 각각의 고유한 음색을 지니고 있고, 성분이나 컨셉에 따라서도 다른 음색을 가집니다. 또, 스트링이 가지는 특성은 기타 고유의 특성과 섞이면서 시너지를 내기도 하고, 다소 어색한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물론 이 모든것은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요.

  요즘 새로 주목받는 스트링들도 있고, 최근에 마틴 포럼에서 받은 스트링들도 좀 있어서 여러가지 써보면서 리뷰를 남겨보려 합니다. 겸사겸사 제 기타에 어울리는 스트링도 찾아보려구요.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마틴 마르퀴즈 80/20 브론즈

  제가 마틴포럼에서 받은 스트링은 이렇게 종이상자에 담겨있네요. 요즘은 환경보호 취지에서 재생비닐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주 익숙한 저 빨간색 상자를 이제 볼 수 없겠네요.


  보라색 글씨가 프린팅된 종이에 2줄씩 담겨있습니다. 모델명은 M1100이네요. 우리가 흔히 처음 접하는 마틴 스트링은 M140 모델입니다. 


마르퀴즈 스트링의 특징

  다른 80/20 브론즈 스트링들 처럼 밝은 노란색을 띕니다. 코팅은 되어있지 않아 수명은 다소 짧겠네요. 흥미로운 점은 볼의 매듭부분에 섬유로 감아서 마무리처리 했군요. 저것으로 인해 좀더 부드럽고 퍼지는 소리가 나지 않을까 추측을 해봅니다. 다소 음색이 밝은 80/20과 궁합이 좋겠네요. 또, 브릿지핀과 브릿지 사이에 좀더 꽉 물리는 효과도 가져올것 같네요.


음색은?

  80/20 브론즈 답게 밝은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펀칭감이 뛰어나진 않지만 부드럽게 울리는 베이스 느낌도 생각보다 괜찮게 느껴지는군요. 전반적으로 밝으면서도 부드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 때문에 핑거스타일 보다는 스트로크를 즐기시는 분들이 더 좋아하실듯 하네요. 


 오랜만에 쳐보는 80/20이라 좀 낯설긴 하지만 느낌이 나쁘진 않습니다. 가장 크게 와닿는 점은 역시 비코팅현이 음의 질감은 더 좋다는 것이네요. 수명이 짧으니 이런 느낌을 오래 느낄 순 없겠지만요. 훗날 이런 음의 질감이 다 살아있으면서 수명도 긴 스트링이 나와주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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