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6. 11. 14. 00:00
동시에 여러가지를 해낸다는 것. 내가 자신 없는 것 중 하나다. 집중도 집중이지만, 영혼 없이 일을 하는 느낌이 된달까? 내겐 일을 잘 해내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게 좋은 느낌을 간직하는 것인데,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하게 되면 보통 좋은 느낌은 커녕 느낌을 가질 여유가 없다. 그래서 되도록 이런 상황은 피하고 싶은데, 늘 그렇게 한번에 많은 일을 맡게 되는 것은 참 아이러니다. 그렇게 하루를 마치고, "잘 하려고 하면 할 수록 더 떨린다"는 지인의 말이 떠올랐다. 그래도 무대에 오르면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이겠다. 늘 그랬든 떨리는, 그러나 이번엔 조금 다른 마음. 비록 적은 수의 사람들이었지만, 나를 보러 와준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선물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사실 나의 노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