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5. 6. 25. 13:35
어느 초등학교 담벼락에 아이들의 꿈이 적혀있다. 쭉 읽어보니 예전 나의 어린시절보다는 다양해졌지만 아직도 특정한 직업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이 것이 어른들의 꿈인지 아이들의 꿈인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어린시절에 할 수 있는 많은 경험들이 부모님에 의해 이뤄지니 아이들의 꿈이 부모님의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와 별개로 꿈도 주입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어쩌면 학교에서도 '장래희망'이라는 단어로 아이들의 큰 꿈을 가둬놓은지도 모르겠다. 담벼락의 글은 모두 "나는 OOO하기 위해 OOO이 되겠습니다."라는 형식에 맞춰져있는데 문득 나의 꿈은 이 틀에 맞출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그러다 다시 '무엇이 되기엔 이미 늦은 나이인가?' 하는 씁쓸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