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5. 12. 18. 17:04
요즘은 많이 사라졌지만 내가 어린 시절 용돈을 모아 악기를 하나, 둘 사모을 때만 하더라도 동네 악기사가 제법 있었다. 그 곳은 악기를 좋아하던 나에겐 늘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었고, 동경의 장소였다. 이제 시대가 바뀌어 동네 악기사는 물론이고, 악기시장의 메카였던 서울의 낙원상가 조차도 예전같지 않다고 하니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의 발달은 커다란 유통구조의 변화를 가져왔다. 그래도 직접 연주해보고 구매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악기의 특성상 조금 다를거라 생각했지만, 그 시기가 늦었을 뿐 별반 다르지 않았다. 따지고 보면 그 것도 원래 연주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의 생각이지 처음 구입할 사람들은 홈쇼핑을 보고 전화로 편히 주문하는것이랑 뭐가 다르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손에 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