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5. 6. 4. 11:23
법정스님께서 김광석님께 지어주신 법명 원음(圓音) 즉, 둥근소리. 15년 전 이 단어를 처음 만났을때 그 잔잔한 파동을 잊을 수 없다. 모든 이의 마음 속에 둥글게 울려 퍼질 그 소리. 아마도 그때부터 둥근소리에 대한 갈망이 시작되었던것 같다. 처음엔 그 갈망이 나의 노래, 나의 연주에 국한되었다. 부족한 나의 소리에도 즐거워해주는 사람들, 그 속에서 둥근소리를 전하는일 보다는 어깨에 힘을 주며 나를 높이는 일에만 몰두했는지도 모르겠다. 빠르게, 더 빠르게.. 그렇게 속주에 미쳐 있을때 쯤 내 마음을 다시 한번 둥글게 울리는 분을 만나게 됐다. 사실 세상에 둥근소리를 울려퍼지게 할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리고, 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그 것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거다.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