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 희망을 나눈 제2회 희망경매콘서트(김광석길 야외공연장) 1부

  지난 6월 19일(일)엔 김광석길 야외공연장에서 희망경매콘서트가 있었다. 휴식이 절실했던 터라 잠시라도 눈 붙이고 가볼까 했지만 뙤약볕에서 고생하고 있을 사람들이 생각나 어디 편히 잠이 오겠는가. 다행히 아침 스케줄을 마치고 늦지않게 도착했다. 

  희망경매콘서트는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7시간동안 진행됐다. 무대와 차광막을 설치와 해체작업을 포함하면 그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 셈이다. 게다가 모든 공연팀과 스탭, 사회자까지도 순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그야말로 모두가 함께 희망을 나누는 콘서트다. 비록 무대 위는 아니었지만 이들과 함께한 뜻깊은 시간이 즐거워 이렇게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남겨본다.

  



  오프닝 무대를 장식해주신 김진덕 행사팀장님. 공연팀이 계속 바뀌고, 사용하는 기타와 악기도 계속 바뀌는 터라 참 고생하셨을 것 같다. 게다가 7시간 연속으로 진행되는 콘서트이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기분좋은 미소가 돋보였던 구태진님. 외모만큼이나 깔끔하게 노래하시더라. 자작곡도 참 좋았는데 다음에 다시 들어볼 수 있길..




  경매엔 지역의 정치인도 함께 참여했다. 흔히 정치인의 활동엔 다 계산이 깔려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유야 어찌됐건 많은 사람이 함께 희망을 나눌 수 있다는 그 자체로 좋다.


  마지막에 본무대 말고도 틈틈이 올라와서 한곡씩 해주신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수장 채환님. 


  경매물품 기부도 하시고, 경매도 참여하셨던 용막창 사장님. 막창을 그렇게 즐기진 않지만,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인지 채환홀2층에 있다는 '용막창'에 꼭 한번 들르고 싶다.


  경매로 원하는 물품도 싸게 사고, 수익금은 전액 홀몸 노인을 위한 쉼터 기금으로 활용되니 이보다 좋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인지 사람들 얼굴엔 모두 미소가 가득하다.


  개그우먼 박수림씨도 자신의 옷을 기증 하셨다. 모든 경매물품은 이렇게 기부로 이뤄졌다. 옷이나 신발도 있었고, 악기, 술, 자전거 등 정말 다양한 물품이 나와서 긴 시간이 지루하진 않았다.



  정말 사이가 좋아보이셨던 통기타 동호회 '어울림'팀. 다음에는 내가 속한 동호회 사람들도 같이 올라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가 커서도 이 콘서트를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자주 접하게 되면 분명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른이 되지 않을까?



  더운 날씨에 팥빙수 교환권으로 집중시키는 노련한 MC 유태상님. 나도 손들뻔 했다..


  모델까지 같이 팔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훌륭히 역할을 수행한 유진&영서님. 


  연인이나 부부가 많이 보여 흐뭇했던 한장.



  오랜만에 뵌 BG papa 배재혁 형님.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뵙게 되니 두배로 반가웠다.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재혁형님.. 언제나 건강하시길.


  김광석길에서 열리는 경매에 기타가 빠질 수 있겠는가. 나도 미니 기타를 하나 낙찰받아왔는데 조만간 짧게나마 연주해서 블로그에 올려볼 생각이다. 덱스터기타 사장님이 기부하신 기타들로 경매가 이뤄졌는데, 언젠간 내가 좋아하는 크래프터도 함께 올라오는 그림을 보고 싶다.












  '유크 와히네' 팀의 하와이안 훌라 공연. 사진빨 잘 안받는다는 지인의 말과는 다르게 메이비님 사진이 대부분 잘나온것 같다. 더운 날씨에 잘 어울리기도 해서 사진도 여러장.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 지키시며 함께 사진 찍으신 분. 저 카메라엔 어떤 사진이 담겼을지 궁금하다.


  "가장 멀리서 오신분께 팥빙수 교환권을 드립니다." 라고 했는데 프랑스에서 비행기 타고 날아온 친구에게 돌아갔다. 3회 때는 스케일이 얼마나 더 커질지 궁금해진다.






  맞추신듯 한 흰모자가 인상적이었던 '낭만통기타'팀. 






  무대를 마치시고는 호방하게 경매를 즐기시는 모습이 참 멋있어보였다. 훗날의 나도 저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대체로 싸게 낙찰된 박수림씨의 옷들. 한번 질러볼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아이와 엄마가 같이 경매에 참여해서 재미를 더해줬던 가족. 연신 웃음이 끊이지않아서 보는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사진 위주로 올리니 확실히 글은 두서가 없다. 그래도 그냥 두기엔 아까운 사진들이라 이렇게나마 올려두는게 좋을것 같다. 2부의 사진은 아래 링크로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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