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5. 5. 10. 14:29
누군가와 좋아하는 것을 함께 나누는 것은 굉장히 즐거운 일이다. 내게는 기타를 가르치는 일이 그렇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음악을 즐기고, 함께 성장하는 그 느낌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희열을 안겨준다. 그래서 늘 여력이 없을 정도로 온 힘을 다해서 애쓰는것 같다. 어쩌면 그런 나를 너무도 잘 알아서 매번 시작을 망설였는지도 모르겠다. '과연 이번에도 온 힘을 다해서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좋아하는 기타를 가르치는 일인데도 매번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기타를 가르치기 이전에 인간적인 교감이 먼저이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른다. 하나같이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각자의 공감을 얻어내는 것.. 그것은 분명 기타를 잘치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힘든 일이니까. 그래도 운이 좋았는지 늘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