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이야기/악기 리뷰 둥근소리 2017. 10. 27. 22:13
현재 널리 사용되는 스틸 스트링 통기타의 원조는 마틴 기타입니다. 그 마틴 기타의 스탠다드 시리즈, 그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타는 단연 D-28일 겁니다. 오죽하면 기타의 표준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니까요. 전세계의 많은 분들이 쓰고 있고, 구입하고 싶어하는 이 기타에 대해 이제서야 리뷰 하게 되네요. 이번에 리뷰하는 이 기타가 제 기타는 아니지만, 연습실에서 거의 2년 정도 겪어보고 쓰는 것이라 전반적인 장단점과 에이징의 느낌 등 상세하게 써보려 합니다. 또, 이 기타의 소유자는 일렉기타 구입을 위해 기타를 팔 생각도 하고 있다고 하시니 여러모로 구입 예정인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드레드넛 바디의 원조 마틴 기타는 최초의 스틸 스트링 기타를 만들었습니다. 또, 위와 같이..
통기타 이야기/악기 리뷰 둥근소리 2017. 10. 16. 10:43
이 글은 작년의 마틴포럼과 올해의 마틴 Experience Day 행사에서 느낀점을 쓴 것입니다. 이제서야 이런 글을 쓰는 것은 굉장한 뒷 북이지만 이렇게 쓰기로 결심한 것은 마틴코리아와 저 스스로에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입니다. 블로그가 검색에 잘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그럴리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혹시나 마틴코리아 관계자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다른 블로거나 카페의 글들과 다르게 아쉬운점 위주로 작성된 글이고, 다소 공격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냉정히 생각해보고, 쓴 글이니 너무 고까운 눈으로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다소 지루한 설명 두번의 행사는 모두 마틴 기타의 역사적 배경과 인문학적 가치에 대한 설명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
통기타 이야기/유용한 Tip 둥근소리 2017. 5. 30. 13:26
작년 말, 단골 악기점 사장님께서 '앞으로 기타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고 운을 떼셨습니다. 이유를 여쭤봤더니 기타에 쓰는 대표적인 음향목인 인디안 로즈우드의 수출입이 까다로워져서 원가상승이 불가피하다고.. 궁금해서 조금 더 찾아봤더니 2017년 1월 2일에 개정된 CITES(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 협약)에서 약 250여종의 로즈우드를 관리수종으로 포함시켰다고 합니다. 따라서 엄격해지는 반입, 반출의 영향으로 로즈우드의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고가 기타가 아니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저가 기타의 지판에도 인디안 로즈우드를 쓰고 있으니 거의 모든 통기타 가격은 오른다고 봐야겠습니다. 또, 로즈우드의 가격이 오르면서 다른 목재의 가격에도 영향을 줄테니 ..
통기타 이야기/악기 리뷰 둥근소리 2017. 2. 19. 09:58
요즘 비가 간간히 내리고 있지만 양이 적어서인지 연일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건조한 날씨는 악기를 관리함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줍니다. 악기관리에 관심이 있거나 조금 고가의 악기를 쓰시는 분들은 악기용 가습기인 댐핏을 쓰고 계실텐데요, 이번엔 통기타용 댐핏 하나를 소개하려합니다. 가장 전통적인 방식의 댐핏이지만 효과도 무난해서 추천해도 되겠다 싶어서요. 먼저 이런 댐핏에 투자하기 꺼려지시는 분은 지난번에 포스팅한 물티슈를 이용한 가습법을 참고해보세요. 어쨌든 이 건조함으로부터 소중한 악기는 지켜야 하니까요.[통기타 이야기/유용한 Tip] - 겨울철 기타 습도관리 꿀팁!(물티슈를 이용해 댐핏 만들기) 먼저 제품과 포장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그리고, 표지에는 '마틴 기타 가습기'라고 커..
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6. 8. 29. 01:02
사람들과 기타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생각보다 소리보다 디자인에 대해 신경쓰는 사람이 많다는 걸 느낀다. 바디의 모양이야 소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헤드 모양이나 지판의 인레이, 커터웨이 등 외향적 요소 때문에 지금 자신이 쓰는 기타를 골랐다는 사람도 더러 있다(하이프렛을 전혀 쓰지 않지만 예뻐보여서 커터웨이 기타를 산 사람도 꽤 많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다른건 상관 없고 헤드에 박힌 브랜드만 보고 기타를 고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문득 예전에 친구들과 했던 대화도 떠올랐다. "예쁜 기타가 소리도 더 좋게 느껴진다"는 쪽과 "소리가 좋은 기타가 외관도 더 예쁘게 느껴진다"는 쪽이 대립했다. 나는 후자였지만 사람 수로 치면 전자가 더 우세했다. 그들의 주장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