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5. 12. 11. 19:49
장기간 아픈 아이들의 학업유예를 막기위한 병원학교, 그 곳에서 우쿨렐레와 기타를 가르친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 간다. 그리고 지난 10월, 처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했다. 어떤 단체에서 발표회 형식의 공연을 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지만, 병원학교에서 하는 이 공연에 대해서 만큼은 조금 회의적이었다. 공연을 잘 끝마쳤을 때의 환희와 감동도 있지만 그 것을 준비하는 동안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혹여나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진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교육기관의 발표회는 당연히 정성들여 발표하는 사람들의 기쁨으로 채워져야하는데 가끔(혹은 대부분) 기관의 장이나 고위직 사람들의 욕심으로 채워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자연히 계획보다 규모가 커지고, 무리한 스케줄로 이어진다. 내가 걱정했던 부분도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