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쿤 아프리칸 젬베(젬베이) TAJ-10, TAJ-12 리뷰

  예전부터 사려고 벼르다가 이제서야 젬베를 사게 됐습니다. 역시 작은 금액이라도 꼭 필요할때가 되어서야 쓰게 되는군요. 사실 젬베를 잘 치는것도 아니고, 박식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기 전에 검색을 좀 했습니다만 역시 가장 큰 장벽은 가격이겠지요. 제가 젬베를 고르면서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역시 가격이고, 다음이 원목으로 된 젬베였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PVC로 된 젬베는 이미 사용해본적이 있어서 이번엔 나무로 된것을 써보고 싶은 마음에서지요. 


10만원 초반대에서 찾은 원목 젬베

  그렇게 검색을 하다가 약 12만원 정도하는 타이쿤(Tycoon)의 TAJ-10을 발견했습니다. 12인치 젬베도 하나 있으면 좋을것 같아서 찾아보니 역시 있습니다. 모델명은 TAJ-12. 뒤에 붙는 숫자는 젬베의 크기겠네요. 6인치, 10인치, 12인치 이렇게 있는데 저는 이 중 10인치와 12인치를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12인치가 10인치보다 약 2~3만원 정도 비쌉니다)


망고나무와 염소가죽으로 제작된 젬베

  왼쪽부터 TAJ-10과 TAJ-12 입니다. 크기와 높이를 제외하면 모두 같은 사양입니다. 두모델의 높이는 각각 56cm와 61cm인데 개인적으로 TAJ-10의 높이가 조금만 더 높았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은 듭니다. 스카이사운드에는 2cm 정도 더 높은 10인치 젬베가 있었는데 가격때문에 포기를 했습니다.

  디자인이 자칫 밋밋할 수 있는데 색깔이 있는 로프를 써서 포인트를 줬네요. 외관도 이만하면 참 마음에 듭니다. 소리는 큰기대를 안했던 10인치 젬베가 오히려 카랑카랑한게 꽤 마음에 듭니다. 역시나 베이스는 12인치 젬베가 묵직하네요. 글 말미에 샘플 영상을 올려두겠습니다.


  가죽은 솔직히 그리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더 좋은걸 바라는게 욕심일 수도 있겠습니다. 표면에 태국에서 제작되었다고 적혀있네요.


  제품카드에는 정보들이 꼼꼼하게 기입되어있습니다(사진은 카드의 뒷면입니다). 정보기입은 제조사에서 한건지 악기점에서 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구입은 메이플시티에서 했는데 꽤 믿을만한곳 같네요.

 

  대부분 그렇듯이 이렇게 한쪽에는 손잡이도 달려있습니다. 원목으로 된 젬베가 PVC로 된것보다 안좋은 점이 있다면 무게가 상당히 많이 나가서 기동성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짧은 거리는 저 손잡이 덕에 큰 불편은 없네요. 그래도 무겁긴 무겁지만요. 이동이 잦으신분들은 역시 케이스를 함께 구입하셔야겠습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마감은 상당히 잘 되어있습니다. 


 딱하나 걱정이 있다면 이렇게 로프로 된 모델이 렌치로 된것보다 튜닝이 다소 번거로울것 같다는 점입니다. 디자인 자체는 로프로 된게 더 마음에 들지만요. 뭐 이리저리 검색하면서 익혀봐야겠습니다.


TAJ-10 샘플 영상

  저는 젬베를 배운적도 없고, 그렇게 많이 쳐보지도 않아서 간단한 리듬으로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실제로는 '둥둥'하는 베이스가 방 전체를 울릴정도로 꽤 크게 나는데 영상에서는 사운드가 LOW CUT 되어서 크게 느껴지지 않네요. 그래도 혹시나 하여 올려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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