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5. 5. 8. 09:39
담배나 술을 즐기지 않는 나는 차(茶)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해서 때가 되면 꼬박꼬박 차를 마시거나 차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것은 아니다. 언제부턴가 '차 한잔'에 짝꿍처럼 따라다니는 '여유'라는 단어처럼 그저 팍팍한 삶에 잠시나마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차를 좋아할 뿐이다. 얼마 전부터 차를 즐기는 일도 취미의 범주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각종 차의 재료로 직접 차를 내려 마시는 하면 직접 볶는 사람까지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차에 대해 박식한 사람들도 늘었다. 내 주위에도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는, 혹은 다도를 배우는 지인들이 제법 있어서 각종 차들에 대한 지식을 얻을 기회가 자연스럽게 있었지만 사실 나는 그 차들의 이름 조차도 잘 모른다. 아마도 차의 맛보다는 분위기를 즐기기 때문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