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 희망을 나눈 제2회 희망경매콘서트(김광석길 야외공연장) 2부
- 통기타 이야기/Essay
- 2016. 6. 27. 19:44
한번에 올릴까 하다가 스크롤이 길어지면 가독성이 떨어질것 같아 나눠서 올리게 됐다. 7시간 넘게 진행한 만큼 사진도 참 많다. 앞서 올린 희망경매콘서트 1부의 사진들의 링크로 시작해본다.
[통기타 이야기/Essay] - 모두가 함께 희망을 나눈 제2회 희망경매콘서트(김광석길 야외공연장) 1부
희망경매콘서트 2부의 시작은 미스경북 이혜원, 미스대구 도유리님의 기부물품인 수영복으로 시작했다.
너도 관심이 좀 가니?ㅎㅎ
첫타임 사회를 맡으신 김병재님. 성우도 하시는 분 답게 다양한 목소리로 안정되게 진행하셔서 가장 인상이 깊었다. 또,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도 맛깔나게 진행해주셔서 장시간 진행된 콘서트가 지루하지 않게 해주셨다.
채환님의 관객소통은 참으로 능숙하다. 고작 쉬는 시간에 한두곡 하고 내려오는 정도였는데도 분위기를 빠르게 장악한다. 역시 1000회 이상의 공연은 그냥 이뤄지는건 아니겠지. 배울점이 참 많은 분이다.
무대 한켠에서는 경매물품 정리로 바쁘다. 수고해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3번째 사회자 최광석씨와 도유리씨.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호흡을 맞추기 여념이 없다.
최광석씨~ 너무 도유리씨만 보고 있는거 아닌가요?ㅎㅎ
포스 넘치는 노천강당친구들의 무대.
중학생 친구들도 김광석길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만들어주고 있다. 문득 나는 저 나이에 뭐했던가 하는 생각도 든다. 사진 찍는줄도 모르고 집중하는 아이들을 보니 흐뭇함을 감출 수 없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하며 희망을 나누는 것.. 그 관점에서 이 아이들은 누구보다 큰 일을 해낸듯 하다.
그룹 '미술학원'의 차은결님. 처음에 마술학원으로 잘못 소개되었는데 이름도 은결이라 틀릴만도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외모만큼이나 음색도 박상민씨와 비슷했는데 그래서인지 반응도 좋았다. 다음에 또 뵐 수 있길.
잠시도 가만히 있지않아 부모님 고생좀 시켰던 꼬마아이. 혹 무대로 올라갈까 덕분에 긴장감 있고 좋았어~
시노래 가수 박경하씨. 아름다운 시에 음악이 입혀지니 그야말로 귀가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목소리와도 아주 잘 어울려서인지 앵콜로 두번 무대에 오르셨던.
네번째 사회자는 대구MBC 이대희님. 혹시라도 있을 경매물품에 대한 손상을 막기 위해 장갑까지 끼고 나오셨다. 자선 경매행사지만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시는지 알 수 있다.
재즈밴드 '일포스티노'. 20대 후반의 어린 친구들도 참여한데다 장르도 다양해져서 더 좋았다. 다만 악기들을 설치하느라 고생한 감이 좀 있다.
저 자리에 2시간만 있어도 정말 피곤하던데 무려 7시간을.. 정말 대단하십니다.
열창하는 모습이 멋있었던 이상래님. 목소리가 너무도 귀에 익어서 여쭤보니 역시 학교 동아리 선배님이 맞으시다. 8년 전 동아리 30주년 기념공연 뒷풀이에서 딱 한번 들었던 목소리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니 신기하다. 좋은일로 모이다 보니 이렇게 또 뵙게 된다.
옛 팬분도 덩달아 신나고!!
마지막 경매에 올라온 기타. 기타에 가수들 싸인도 붙으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진 느낌이다. 싸인이 거꾸로 되어서 내심 걱정이 되었던.. 그래도 낙찰 받으신 분은 좋은 마음으로 받아가셨으리라.
채환님의 공연을 끝으로 제2회 희망경매콘서트는 막을 내렸다.
마지막엔 공연 스탭들이 다 함께 노래도 하고, 춤까지 추며 자축했다. 그리고, 기적처럼 이 한장을 끝으로 카메라도 꺼졌다. 사실 내 사진이 얼마나 쓸모가 있겠냐마는 함께 경매에 참여하고, 무대와 음향, 조명 등을 정리한것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것 같아서 뿌듯함이 느껴진다. 다음에는 친구들까지 다 불러서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참여해보리라. 또, 조금이나마 무대에서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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