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생각하는 대로..
- 통기타 이야기/Essay
- 2016. 10. 26. 14:32
어린 시절에 같이 합주하던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적이 있다. 이렇게 말하면 자주 생각한 것 같지만 그냥 예전에 몇 번 문득 스쳐갔던 생각이다. 그런데 이렇게 기타를 치다가 만나게 될 줄이야.. 친구는 눈을 의심할 정도로 그대로다. 여전히 단단하고 야무진 눈매를 하고 있다.
거의 20년 만이다. 나만 기억이 많이 남아있어서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기억을 살려주는 친구가 고맙다. 둘 다 악기는 달라졌지만 결국 음악 하다가 다시 만나졌다는게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 괜히 같이 기타치며 노래하면 기분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하게 된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작년부터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모두 마음속에 간직했던 일들이다. 늘 불운한 편이라 생각하며 확률을 운운했던 예전과는 달리 좋아하는 일에 망설이지 않고 뛰어드니 좋은 소식이 가득하다. 조금은 오래 걸려도 결국엔 생각하는 대로 다 이루어 지는구나. 그게 10년이 됐건 20년이 됐건 말이다. 나의 내일을 기대하며 오늘도 열심히 꿈을 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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