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용 댐핏 - 마틴 기타 가습기

  요즘 비가 간간히 내리고 있지만 양이 적어서인지 연일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건조한 날씨는 악기를 관리함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줍니다. 악기관리에 관심이 있거나 조금 고가의 악기를 쓰시는 분들은 악기용 가습기인 댐핏을 쓰고 계실텐데요, 이번엔 통기타용 댐핏 하나를 소개하려합니다. 가장 전통적인 방식의 댐핏이지만 효과도 무난해서 추천해도 되겠다 싶어서요.

  먼저 이런 댐핏에 투자하기 꺼려지시는 분은 지난번에 포스팅한 물티슈를 이용한 가습법을 참고해보세요. 어쨌든 이 건조함으로부터 소중한 악기는 지켜야 하니까요.


  먼저 제품과 포장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그리고, 표지에는 '마틴 기타 가습기'라고 커다랗게 써놓았네요. 고작 이렇게 해놓고 가격은 15,000원 정도 하니 좀 비합리적인 느낌이긴 합니다. 

 

  메뉴얼도 한장으로 간단합니다. 사실 메뉴얼도 필요없을 정도로 사용법도 간단하지만요.


  이렇게 앞뒤로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바이올린용 댐핏보다 더 길고, 굵습니다. 아무래도 통기타의 바디가 더 크다보니 그렇게 만든것 같네요. 

  이 댐핏을 물에 적신 다음 적당히 짜줍니다. 물을 많이 넣는다고 가습이 더 잘되는 것은 아니니 잘 짜주는게 중요합니다. 욕심 부리다가 기타 내부에 물이 흘러내리면 굉장한 손해니까요. 빨리마르면 다시 적셔주면 되니 욕심 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타줄 사이에 걸어줍니다. 그리고, 하드케이스안에 기타를 보관하시면 가습의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외부에 그냥 두면 밀폐공간이 아니라 가습의 효과는 굉장히 미미해집니다. 

  사운드홀을 막는 방식의 댐핏보다 좋은 점은 사운드홀 외부에도 같이 가습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고, 나쁜 점은 역시 바디 자체의 가습효과는 떨어진다는게 되겠네요. 그래도 저는 홀을 막는 방식보다 이렇게 오픈되어있는 방식의 댐핏을 더 선호합니다. 기타의 넥도 굉장히 소중하니까요. 어쨌든 취향에 맞는 댐핏을 잘 택하셔서 건조한 계절 잘 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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