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상가에서 열리는 2017 크래프터 특별전(창립 45주년)
- 통기타 이야기/유용한 Tip
- 2017. 7. 18. 13:39
동생과 친구도 볼겸 해서 낙원상가에서 열리는 크래프터 특별전을 보러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참 오랜만에 다녀왔는데 그 날따라 서울도 대구 못지않게 후텁지근했네요. 금요일 낮의 낙원상가는 생각보다 조용했습니다. 최근 악기시장이 침체된 영향도 있겠지요. 이번 크래프터 특별전도 침체된 분위기를 살려보고자 기획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크래프터 창립 4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은 낙원상가의 4층에서 진행합니다. 더운 날씨에 이 공간을 꾸미느라 고생했을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물론 전시장이 완성된 지금은 에어컨이 빵빵합니다.
빈 공간에 조명으로 로고를 넣어두어 예쁜 느낌이네요. 기타만큼이나 전시회장도 예쁩니다.
이번 특별전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KAL-MAHO PREMIUM 입니다. 45주년 기념모델이며, 45대 한정 생산되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여성분들께 인기가 많을듯 하네요. 이 모델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더 자세히 써보겠습니다.
올마호가니 기타인 마인드 프레스티지입니다. 오혁 시그니쳐와 컨셉이 같습니다. 의외로 마호가니랑 크래프터랑 잘 맞는 느낌입니다. 물론 저 헤드는 제 스타일이 아니지만, 예뻐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인기 있는 모델들이 쭉 걸려있습니다. 인레이가 화려한것들은 기념모델입니다. 크래프터 홈페이지에서 애니버서리 라인업을 확인해보시면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 크래프터의 클래식을 쳐보고 '오~' 했던 기억이 나네요. 클래식기타 라인업도 전시되어 있어서 마음껏 쳐보실 수 있습니다.
요즘 눈독 들이고 있는 여행용 기타 라인업입니다. 오른쪽엔 할로바디도 하나 있네요. 크래프터 여행용 기타의 특징은 픽업까지 장착이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무려 노치필터까지 있는 이퀄라이저도 달려있습니다. 가운데 작은 놈으로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우쿨렐레도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왠지 크래프터는 우쿨렐레 소리 굉장히 예쁘게 날 것 같은데 괜히 지름신이 올것도 같아서 일부러 쳐보진 않았습니다.
사실 이 매장에서 제일 탐나는 것은 저 시계였습니다. 연습실에 걸어두고 싶은.. 양쪽의 악기는 8현의 우쿨렐레일까요? 역시 쳐보진 않았지만 재미있는 소리가 날 것 같네요.
최고가 라인업들은 이렇게 고급스럽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장 왼쪽은 올코아 기타로 기타리스트 정선호씨가 쓰고 있는 KGLXE-9000 입니다. 크래프터 답게 굉장히 고급 목재를 사용한 느낌입니다.
이 기타들은 원년 모델인것 같네요. 제 기타도 훗날 이런 빈티지한 모습으로 남아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독특한 사양의 기타들도 전시되어있습니다. 검은색 기타는 9현 기타이고, 어쿠스틱베이스도 전시되어있네요.
특별전 기간 동안 커스텀홀도 운영합니다.
헤드와 헤드머신의 종류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헤드 디자인은 두가지밖에 없는게 아쉬울 수는 있겠습니다. 저는 다 똑같이 따라한 기타들 보다 저런게 낫다고 생각하지만 싫어하시는 분들도 꽤 많았으니까요.
후판을 뚫어서 기타 내부도 잘 보여주고 있군요. 이번에 새로 개발한 픽업의 모습도 보입니다. 개별로 판매할지도 모르겠다 하시는군요. 가격적으로도 매리트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커스텀홀을 찬찬히 둘러보시면 기타의 제작과정도 유추해보실 수 있습니다.
크래프터가 사용하는 바디형태, 브레이싱, 목재에 대해서도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보시면서 궁금한 점들은 직원분들께 물어보시면 친절히 대답해 주실겁니다.
마지막으로 크래프터에서 판매하는 악세사리들입니다. 당첨확률 100%의 뽑기를 해서 이 상품들을 받아가실 수 있습니다(저는 극세사 천 받아왔습니다!).
크래프터 특별전은 7월 14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지고, 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7까지 입니다. 전시장에 있는 모든 기타를 다 쳐볼 수 있고, AER 엠프도 있어서 픽업 소리도 체크해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기타들을 만나보시고, 상품도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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