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내 낼 수 없는 느낌을 가진 사람

  늘 음악을 동경하고 갈망하지만 선뜻 내딛지 못하는 이유는 마음 한켠에 정말 내가 이 것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자리 잡고 있어서다. 아마 내가 좋아하는 그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감히 흉내낼 수도 없는 독특한 아우라를 가진 사람..


  면티에 청바지.. 평범한 차림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느낌이 나는 그런 사람. 한번도 주위의 누군가를 흉내내보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는데 그의 느낌은 가끔 탐이 난다. 그의 노래, 그의 기타를 따라해보지만, 이내 어설픈 흉내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모두들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지 모르겠다.

  건들건들 바람을 타는듯한 그의 손짓에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즐거워한다. 그리고, 나는 그저 그런 그와 함께 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한 20~30년 후에도 함께 노래하며 서로의 음악을 나눌 수 있을까?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지만, 꿈이기에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바람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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