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음 크래프터 통기타 공장 견학기 - (1)건조실

  2년 전 통기타 제작 공정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촬영팀이 양산에 있는 크래프터 공장에 사전 답사를 다녀왔던 사진들로 이 글을 씁니다. 벌써 2년이 흘렀다니 시간 참 빠르네요. 사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각 파트별로 나눠서 포스팅하려 합니다. 첫번째는 기타 제작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수 있는 건조 편입니다. 


항온 항습 기계

  기타제작에 목재의 질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 목재의 질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건조입니다. 얼마나 최적의 환경에서 건조되느냐에 따라 기타의 품질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크래프터의 공장에는 곳곳에 위와 같은 항온항습 기계가 있습니다. 온도 22.6℃, 습도 49.8% 그야말로 목재 건조 및 제작을 위한 최적의 환경입니다.


각 파트별 건조

  기타의 건조는 한번만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기타 한대를 제작하는 시간의 대부분이 건조에 소요될 만큼 각 공정을 넘길 때마다 건조가 이루어집니다. 위 사진은 제통작업(말그대로 통을 만드는 작업)을 마친 기타들의 건조 모습입니다.


  북매칭을 마친 상판의 건조 모습으로 보이네요. 북매칭은 다음편에서 한번 더 언급하겠지만, 무늬가 비슷한 두짝의 나무를 붙이는 작업입니다. 


  갓 들어온 목재들입니다. 모양새를 봐서는 합판 같기도 한데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올릴 기타 제작 공정 영상에도 나오지만 기타를 만들기 전에 목재를 최소 2년 이상 자연건조합니다. 건조를 잘 할수록 소리도 좋고, 뒤틀림도 적어집니다.


  이 목재들은 어떤 파트에 쓰일까요? 


  바디 모양별로 아크릴 틀(?)이 있네요. 스케치 해서 모양대로 잘라내나 봅니다. 뒤쪽엔 측판에 쓸 나무들도 많이 쌓여있군요.


 할로바디도 제작 중간에 이렇게 건조되고 있네요. 공장 곳곳에 온습도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당시 한겨울임에도 내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늘 기타 만드는 환경이 궁금했는데 이렇게 온습도 관리가 잘 되고 있다니 마음이 좀 놓이네요. 나머지는 2편에서 또 이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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