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소리♬/노래♪ 둥근소리 2016. 11. 27. 21:59
노래는 참 오랜만에 올려보네요. 게다가 동영상으로 올리는 것은 처음이네요. 덕분에 카메라가 참 어색합니다. 울렁증은 점점 더 심해지는것 같아요. 다가오는 새해엔 좀 더 부지런히 영상을 올려볼까합니다. 그럼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도 생각해봅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도 자꾸 찍어봐야겠어요. 얼마전, 1년 전에 잠시 스쳤던 소녀가 다시 연락해줘서 굉장히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그 친구에게 꼭 노래를 다시 불러주겠다고 약속 했는데 이렇게 영상으로나마 약속을 지킵니다. 훗날 또 볼 수 있길 바라며.
둥근소리♬/음악♪ 둥근소리 2016. 11. 25. 12:10
블로그를 새로 꾸릴 때 기타 이야기만 써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작금의 상황에서 평화로운 이야기만 쓰기엔 마음이 무거운 것도 사실입니다. 한편으론 뉴스나 신문, SNS도 온통 한 이야기로 도배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쉼이 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원래는 다른 곡 동영상을 찍어보려고 했는데 답답한 마음에 기분과 제일 비슷한 곡을 연주해봤습니다. 다 틀렸지만 새로 찍을 마음은 별로 안드네요. 훗날 이 글도 기억 속에 남겠지요. 얼른 부담없이 따뜻한 이야기들 마음껏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6. 11. 14. 00:00
동시에 여러가지를 해낸다는 것. 내가 자신 없는 것 중 하나다. 집중도 집중이지만, 영혼 없이 일을 하는 느낌이 된달까? 내겐 일을 잘 해내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게 좋은 느낌을 간직하는 것인데,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하게 되면 보통 좋은 느낌은 커녕 느낌을 가질 여유가 없다. 그래서 되도록 이런 상황은 피하고 싶은데, 늘 그렇게 한번에 많은 일을 맡게 되는 것은 참 아이러니다. 그렇게 하루를 마치고, "잘 하려고 하면 할 수록 더 떨린다"는 지인의 말이 떠올랐다. 그래도 무대에 오르면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이겠다. 늘 그랬든 떨리는, 그러나 이번엔 조금 다른 마음. 비록 적은 수의 사람들이었지만, 나를 보러 와준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선물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사실 나의 노래와 ..
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6. 11. 8. 08:11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좋아하는 꽃에 대한 물음이 왔다. 사실 여러가지 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물음이 고민 될 법도 한데 별 망설임 없이 '프리지아'라고 대답했다. 부드러운 프리지아의 향이 좋아서이기도 했지만, 내게는 행복한 기억을 되살려 주는 꽃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봄이다. 학년이 바뀐지 얼마 되지 않아 낯설었던 교실, 담임 선생님의 책상 위엔 프리지아가 놓여 있었다. 키가 작아 늘 앞자리에 앉았던 나는 이내 그 향기가 익숙해졌고, 편안함을 줬던 것도 같다. 물론 그 후로 선생님의 책상에서 프리지아를 볼 순 없었지만 종종 프리지아 꽃을 좋아한다고 말씀 하셨던 기억이 난다. 참 많은 것을 주셨던 선생님과 함께 어쩌면 내 인생에 가장 큰 변화가..
악보 둥근소리 2016. 11. 7. 02:56
요청을 받은지 일주일 만에 악보를 완성했습니다. 큰 일을 하나 끝내고 나니 긴장이 조금 풀렸는지 컨디션도 좀 안좋았고, 시간이 좀 나서 공연을 해보려하니 은근히 바쁘기도 하네요. 이번에 그린 악보는 성시경이 부른 '너의 모든 순간' 이라는 노래입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는 노래일겁니다(사실 저는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생각보다 코드가 빡빡하게 들어있어서 적당히 뺀것도 있습니다. 또, 기타를 치시는 분들이 쉽게 연주할 수 있게 G key로 바꾼 악보도 아래에 함께 올려두겠습니다. 의외로 '쉬운코드'라는 검색어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네요. 이 악보의 코드들이 만만치 않지만 슬래쉬코드를 생략하면 어느정도 쉽게 느껴지실 겁니다. 물론 후반부에 키가 올라가는 부분은 어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