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7. 1. 25. 14:22
모든 악기는 연주자의 스타일에 따라 길들기 마련이다. 기타처럼 다양한 연주방법을 가진 악기는 그 스펙트럼이 더 넓을 수도 있겠다. 한편, 기타와 같은 목악기에서는 에이징이라는 요소까지 더해져 꽤나 큰 차이를 내기도 한다. 목재의 에이징이라고 해봐야 목재 속에 있는 수분이 마르면서 더 가벼워지고 섬유질이 견고해지는, 그래서 진동에 더 민감해지는 정도인데 막상 오래된 기타를 쳐보면 그 이상이 느껴질 때가 많다. 7~8년 전, 하이엔드 기타를 여러대 가지고 계시는 어느 목사님의 기타를 우연히 쳐보게 됐다. 그 날은 기타의 표준이라 불리는 마틴 D-28을 가지고 오셨는데 내가 D-28을 처음 쳐본 날이었다. 더 좋고 비싼 기타도 여러대 있다는 목사님의 너스레 속에서 연주해 본 D-28은 기대와 다르게 굉장히 먹..
악보 둥근소리 2017. 1. 24. 18:23
얼마 전 블로그 방명록에 요청악보로 남겨주신 이승환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 악보를 올립니다. 이렇게 방명록에 요청을 남겨주시면 최대한 빨리 그려서 올려드리려고 애쓰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늦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많이 늦지않아 다행이네요. 이 노래는 고백이나 결혼을 앞둔 남자분들이 많이 연습하더군요. 워낙 유명한 곡이기도 하고, 하이코드를 잡을 줄 아신다면 어렵지않은 코드로 되어있습니다. 역시 악보는 글 하단에 PDF로 받을 수 있도록 해두겠습니다. 즐겁게 노래하시길 바랍니다!
통기타 이야기/유용한 Tip 둥근소리 2017. 1. 23. 13:36
저는 우리나라의 뚜렷한 사계절을 좋아하지만, 덥고 습한 여름과 춥고 건조한 겨울은 악기를 관리하기에 극악한 환경이기는 합니다. 기타 관리의 요령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는 것을 보면 기타 관리의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저 뿐만이 아닌듯 하네요. 올해는 기타 관리에 대한 이런저런 팁들을 조금씩 올려볼까 합니다. 이번엔 예전에 지인이 알려준 간단한 팁을 올려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겨울의 건조함으로부터 기타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저렴하고 쉬운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문득 여러분들은 어떻게 느끼실까 궁금하네요. 겨울철 기타관리에 빼놓을 수 없는 댐핏 아마 기타 관리에 조금이라도 신경 써보신 분들은 댐핏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댐핏은 바이올린이나 첼로, 기타 등의 현악기에 가습을 해주기위한 용품..
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7. 1. 19. 16:55
#1. 손을 다치는 것에 더 예민해진 요즘에도 사고는 늘 예고없이 찾아온다. 다치고 나면 상처에 대한 아픔보다는 불편함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왼손이라며 조금은 안도하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모든 일에 존재감을 남긴다. 그 속에서 왼손잡이 만큼이나 왼손을 많이 쓰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때론 상처가 새로운 나를 알려주기도 하는구나. #2. 손가락을 다쳤지만 기타를 놓을 순 없으니 밴드를 꼼꼼히 둘렀다. 몇몇코드를 잡기가 어렵긴 하지만 연주를 할 수 있는게 어디인가. 그래도 상처의 표면보단 뼈속 깊은 곳이 아픈 느낌이다. 작은 상처였지만 생각보다 더 깊게 베였나 보다. 그러다 얼마 안가 밴드를 떼어버렸다. 늘 회복이 빠른편이기도 하고, 거추장스러운 것을 오래 붙이고 다니는 성격이 못되니. 의외로 아..
악보 둥근소리 2017. 1. 18. 12:38
요청이 들어온지 꽤 됐는데 이제야 올리게 됩니다. 악보가 다른 곳에도 좀 있는 것 같아서 아마 구하셨을것 같네요. 대장금의 OST였고, 예전에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박완규씨가 불러서 좀 더 알려진 노래인 하망연의 악보입니다. 원키가 기타로 치기엔 좀 애매해서 전체 튜닝을 반음씩 낮춰주시고 Em 키로 반주 하시면 편할겁니다. 박완규처럼 더 높게 부르실 분들은 다운튜닝을 할 필요없이 카포를 쓰시면 되겠습니다. 악보는 역시 두가지 버전을 함께 준비했고, 아래에 PDF 파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