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로 만든 악기와 락밴드

  병원학교의 한 친구가 레고의 자투리 부품으로 악기를 만들고 밴드를 결성(?)했다. 이리저리 자세히 뜯어봐도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블로그에 글도 남겨본다. 


  기타와 베이스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섬세하게 표현된 드럼과 피아노, 그리고 DJ 턴테이블을 보니 자투리 부품이 아니라 원래 레고사에서 기획한 제품처럼 보인다. 게다가 마이크까지 저렇게 멋있게 만들어 놓으니 영락없는 락밴드의 모습이다. 팀 이름이 뭐냐고 물으니 아직 그런건 없다며 웃었다. 모습은 닌자인데 그와 관련한 이름을 지으면 또 식상하겠지. 대통령의 발언을 풍자해볼까도 싶었지만 순수한 아이의 작품에 몹쓸짓을 하는 것 같아 그만뒀다. 

  한 해가 가고 있는 지금, 나도 아직 이렇게 창의적이고 열정적인가 하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아이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하듯 나 또한 그런 삶을 살아가길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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