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이야기/유용한 Tip 둥근소리 2015. 9. 25. 19:24
저는 원래 무슨 사유로든 기타에 손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픽가드나 피크 케이스를 붙이는 작은 것도 말이죠. 당연히 픽업을 달기 위해서 측판 뚫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은 소리에 대한 손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커터웨이(Cutaway) 기타까지 꺼릴 정도니까요. 그런 제가 최근 측판을 뚫어서 설치하는 온보드 픽업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그 이유를 쓸 겸 노컷 픽업과 온보드 픽업의 장단점도 함께 써보려 합니다. 측판을 뚫기 싫은 사람들의 증가, 대세는 노컷 픽업 언젠가부터 측판을 뚫지 않고 설치할 수 있는 노컷 픽업이 하나 둘 등장했고, 지금은 오히려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기타에 상처를 내지않음과 동시에 자연스러운 음색을 추구하며 ..
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5. 9. 21. 11:22
쉴틈 없이 지나가는 일주일, 나른한 일요일 오후가 되면 그제야 한숨을 돌린다. 바쁜탓도 있겠지만 체력도 약한터라 기절하듯 잠들곤 하는데 어제도 다르지 않았다. 다행히 많이 늦지않게 눈을 떴고, 퉁퉁 부은 얼굴과 잠긴 목소리로 김광석 거리로 향했다. 지난 글로 소개한적 있는 블로그로 만난 인연.. 그 인연이 활동하고 있는 'NGO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모금 활동 사진도 찍을겸 안부차 들렀다. 그러다 분위기가 좋으면 한두곡 같이 할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그러나, 상황은 늘 마음처럼 흐르지 않는다. 이 날따라 함께하던 멤버들도 없어서 혼자 고군분투하는 친구를 두고 구경하듯 사진만 찍는게 미안했다. 여전히 준비가 안된 상황은 싫지만 좋은뜻으로 하는거니까.. 그렇게 잠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목..
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5. 9. 19. 00:29
기억도 가물가물한 약 8년만의 버스킹.. 연습도 준비도 없이 무작정 기타와 엠프를 들고 나섰다. 그렇다고 유행에 따라가기 위해 버스킹을 한 것은 아니다. 그저 함께 있으면 편안한 사람과 밖에서 이런 저런 노래와 연주를 해도 괜찮겠다는 마음이 들어서였다. 그래서 장소도 사람이 북적이지 않는 한적한 곳으로 골랐다. 반 하루를 꼬박 일한 피곤한 심신으로 이렇다 할 멘트도 없이 마음가는대로 부르고 연주하고.. 듣는 이들을 산만했을지 모를 이 공연을 하며 편안함을 느꼈던 것은 역시 짝이 좋아서다. 무슨 일이든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을 싫어하는 내가 이 짝과 몇번이고 함께 하는 것을 보면 정말 귀인 일지도.. 원래 어쿠스틱 그 자체를 좋아하는 촌놈이라 마이크와 엠프를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장비를 하..
통기타 이야기/유용한 Tip 둥근소리 2015. 9. 16. 17:01
'기타로 통하다' 블로그는 페이스북과 스토리채널 연동 뿐만 아니라 '기타통' 이라는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제 폰번호를 모르셔도 쉽게 연락할 수 있고, 향후 레슨이나 공동구매 등의 정보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친구찾기에서 '기타통'을 검색하거나 아래의 친구추가 링크를 클릭하여 친구추가 해주세요.http://goto.kakao.com/@기타통 기타통 아이디의 장점1. 제 번호를 모르시거나 저장하지 않고도 간단한 문의를 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 코드나 악보, 레슨에 관한 질문으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네요. 또, 전화걸기도 바로 가능하다는 사실!2. 향후에 있을 레슨(개인, 단체)이나 악기물품 등 공동구매의 대한 정보를 가장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통기타 이야기/악기 리뷰 둥근소리 2015. 9. 11. 19:03
진지하게 악기를 다루는 분이라면 악기관리에도 관심이 많으실 겁니다. 기타와 같은 목악기를 하신다면 다습한 여름과 건조한 겨울이 굉장히 신경 쓰이실 것이고요. 그런 분들이 제일 먼저 갖추어야할 것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온습도계가 되겠습니다. 제습제나 댐핏도 현재 환경의 온습도를 알고 사용하는것이 더 좋으니까요. 그만큼 정확한 온습도를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시중의 온습도계를 검색해보면 가격이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비쌀수록 정확, 정밀 하겠지만 그래도 소비자는 최대한 저렴하면서 성능이 괜찮은 제품을 찾겠지요. 그 중 제가 선택한것은 아큐라이트 온습도계입니다. 개봉 및 외관 만원 초반대의 제품답게 포장도 간단합니다. 비싼제품이라고 포장이 대단하리란 법도 없지만요. 지금은 만원 초반이지만 이것은 환율에 따라..
악보 둥근소리 2015. 9. 8. 11:19
오랜만에 악보를 올립니다. 사실 밀린 악보들이 많지만 좀 급해서 먼저 만들었습니다. 기존에 쓰던 기타프로는 피아노용 2단 악보 밖에 만들 수 없어서 피날레를 새로 익혔습니다. 사용해보니 상당히 편리하게 되어있네요. 앞으로 좀 더 사용해보고 완전히 갈아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나저나 처음으로 그려본 3단 악보네요. 처음으로 사용하는 툴인데다가 3단악보이니 시간은 꽤 걸렸습니다. 지인의 요청대로 장2도 올린 Bb key로 옮긴 악보도 같이 올려놓겠습니다. 또, 요청이 있으면 멜로디 악보도 올려드리겠습니다. 그야말로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네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멜로디 악보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에 링크를 이용해주세요.[악보] - 김동규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악보(멜로디 악보 Ab, G..
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5. 9. 4. 23:09
평소 좋은 그림에 대한 동경은 때때로 나의 캐리커처를 갖고 싶다는 갈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음악도 미술도 모두 좋아하지만 확실히 그림 그리는 재주는 떨어지니 이런 갈망은 더 간절해지기 마련이다. 고맙게도 이런 마음을 아는 지인들이 나의 그림을 그려주곤 하는데 하나같이 예쁘고 마음에 들어 이렇게 블로그에도 소개해본다. 정작 그린이는 썩 만족하지 못하지만 나는 너무도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내가 자주 입는 옷, 익살스런 덧니, 섬세하게 6줄이 표현된 기타까지.. 아, 지인들 사이에서 인삼논란(?)이 일었던 병아리도 빠지면 서운하겠다. 이 캐리커처를 활용해 블로그나 페이스북의 프로필을 새로 꾸며볼 생각이다. 전보다 좀 더 밝은 분위기가 나지 않을까? 여러모로 기분 좋은 그림이다. 이 글로 그린이에게 다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