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6. 2. 6. 17:40
내가 가장 놓고싶지 않은 일 중 하나는 병원학교의 수업이다. 아픈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거창한 마음보다는 그들과 함께 희망을 노래하는 시간이 즐겁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에게서 어린시절 오랜시간 병원에서 보냈던 내모습도 보이니 연민의 마음이 없다면 그것도 거짓말이겠다. [통기타 이야기/Essay] - 병원학교 아이들과의 인연 처음 수업을 할 때만 해도 병원에서 맺은 인연이 병원을 나와서도 이어질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두해가 바뀐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서로의 속내를 나눈 정 때문이겠지만, 그렇게 이끌어 준 매개가 기타였으니 새삼 음악의 위대함을 느낀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주고 싶다고는 늘 생각하지만.. 그..
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5. 10. 13. 22:58
며칠 전 뜻밖의 선물과 편지를 받았다. 선물도 선물이지만 정성이 가득한 손글씨가 빼곡히 적힌 편지 한장이 더 인상적이었다. 참 오랜만에 받아보는 손편지.. 스마트폰 메신저가 넘쳐나는 세상이라 그런지 편지의 감동은 생각보다 컸다. 악필이긴 해도 편지쓰는 것을 참 좋아했는데 요즘들어 거의 쓰지 않았다. 바빠서 그랬다는 것은 흔한 핑계고, 쓴다해도 기분좋은 글이 써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도 댔다. 좋은 글이든 그렇지 않든 편지쓰는 정성이 중요한건데 잠시 그 본질을 잊고 지냈던것 같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비록 화려하고 주목받는 음악은 아니지만.., 좀 비뚤비뚤하고 투박하지만 한글자, 한글자 정성들여 쓴 편지같은 음악을 하고 싶다. 그 음악이 누군가에게 좋은 기분을 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5. 5. 8. 09:39
담배나 술을 즐기지 않는 나는 차(茶)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해서 때가 되면 꼬박꼬박 차를 마시거나 차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것은 아니다. 언제부턴가 '차 한잔'에 짝꿍처럼 따라다니는 '여유'라는 단어처럼 그저 팍팍한 삶에 잠시나마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차를 좋아할 뿐이다. 얼마 전부터 차를 즐기는 일도 취미의 범주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각종 차의 재료로 직접 차를 내려 마시는 하면 직접 볶는 사람까지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차에 대해 박식한 사람들도 늘었다. 내 주위에도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는, 혹은 다도를 배우는 지인들이 제법 있어서 각종 차들에 대한 지식을 얻을 기회가 자연스럽게 있었지만 사실 나는 그 차들의 이름 조차도 잘 모른다. 아마도 차의 맛보다는 분위기를 즐기기 때문일거다...
둥근소리♬/노래♪ 둥근소리 2015. 5. 6. 08:43
반응형 스킨을 쓰고 느끼는 또 하나의 단점은 쥬크 박스 플레이어가 모바일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모바일 스킨을 썼을땐 나타났던 플레이어가 반응형 스킨에서는 작동하지 않으니 좀 아쉽습니다. 모바일 접속자가 이미 절반을 넘어섰는데 티스토리는 아직 다양한 모바일 스킨이나 반응형 스킨을 지원할 생각이 없어보이네요. 보는 음악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시대에서도 가사가 좋은 옛날 노래들이 큰 감동을 주는것 같습니다. 옛날 노래들을 많이 리메이크 하게 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도 이 점이 한 몫 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곡도 비교적 최근에 녹음한 곡이라 예전 블로그에 올렸던 파일을 그대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