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우쿨렐레 = 기타렐레, 개량악기의 유행?

  얼마 전, 한 학생의 기타도 살겸 해서 뮤즈기타에 들렀다. 구입할 기타를 고르고 셋팅을 맡긴 후 주위를 둘러보니 눈길을 사로잡는 한 악기가 있었다.


  여섯줄인 것을 보니 분명 기타인데 크기는 팔러바디 보다도 훨씬 작았다. 신기하게 이리저리 살펴보다 연주해보니 튜닝 역시 기타와 같았다(후에 알아 보니 기타와 같은 것도 있고, 우쿨렐레와 같이 기타에서 5카포를 꽂은 튜닝과 같은 것도 있다고 한다). 새로나온 초미니 기타인가 싶어 안으로 들여다보니 '기타렐레'라고 적혀 있었다. 그제서야 옆에 있는 우쿨렐레들을 쳐다보니 바디는 우쿨렐레 크기만하고, 여섯줄의 스틸현을 걸어놓은 기타였다. 그야말로 기타+우쿨렐레이구나!

  호기심에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이미 기타렐레라는 것이 수년 전에 등장했고, 지금은 꽤 여러 제조사에서 만들고 있다고 한다. 기타도 나름대로 기동성이 좋은 악기이지만, 더 작고 가벼운 우쿨렐레의 장점을 흡수하여 만들어낸 악기인듯 하다. 확실히 출장이나 여행이 잦은 사람들에겐 제법 끌릴만한 요소다.

  최근들어 기타와 우쿨렐레가 더 인기를 끌면서 대중의 요구에 맞는 악기가 개량되는 느낌이다. 뚜벅이들은 여름에 기타를 들고 이동하는 것도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니 기타렐레 같은 것들이 더 주목받게 될지도 모르겠다. 작은 바디 탓에 소리가 아쉬운 터라 구입할것 같지는 않지만, 장난감 삼아 하나 갖고 싶은 마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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