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소리♬/음악♪ 둥근소리 2015. 5. 14. 22:01
제 자작곡의 경우 대부분 즉흥곡이라서 잊어버리기 전에 빨리 녹음해버리는데 그 때마다 기타줄이 굉장히 낡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올리는 곡도 그런 경우인데 시원하게 뻗어야 더 맛이 사는 곡이라 오래된 줄의 먹먹한 소리가 더 안타깝게 다가오네요. 예전부터 늘 제목을 짓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엔 단번에 떠오른 이미지가 있어 '항해'라고 지었습니다. 지인께 사진을 빌려서 함께 올리니 조금 더 느낌이 살아나는군요. 내년 쯤엔 자작곡으로만 이뤄진 앨범을 한번 제작해보고 싶은데 그 때 이 곡을 타이틀로 쓰고 싶습니다. 그 사이에 더 마음에 드는 곡이 생기지 않는다면요. 그 때까지 더 깔끔한 연주를 할 수 있도록 연습을 좀 해야할텐데 과연 뜻대로 될지는..
통기타 이야기/Essay 둥근소리 2015. 5. 14. 09:38
살아 생전에 단 한번도 만나뵙지 못했지만..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이 세상 분이 아니었지만, 김광석님과는 특별한 인연을 간직하고 있다. 그의 노래와 연주에 반해 기타를 잡았고, 혼자서 기타를 치는 나에게 어쩌면 스승과도 같은 분이었다. 광석님이 너무 좋아 그의 팬클럽 이름이었던 '둥근소리'라는 닉네임을 쭉 사용하기도 했다. 우연히도 그의 고향이 내가 살고 있는 대구이고, 지금도 방천시장에 가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이 있어 언제든 그를 추억할 수 있다. 그리 자주 가보진 못하지만 마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에 김광석 거리가 있다는게 위안이 된다. 처음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을 방문했을 때는 없었던 김광석의 동상과 포토존.. 덕분에 김광석길의 입구엔 늘 사람이 북적인다. 입구부터 늘어선 벽..